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국내 대형마트 등지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블루베리`는 대부분 수입산 냉동블루베리거나 건블루베리다.
이와 달리 예천에서 생산된 블루벨리는 청정 두메산골에서 자란 `무농약` 친환경 블루베리여서 효용 가치는 더욱 높다.
소백산 700m 하늘 아래 첫 동네인 예천군 상리면 보곡리 A농원.
이 농원에서 생산된 블루베리는 지난해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 인증을 받았다.
흙이 좋아 4년 전 이곳으로 귀농한 B씨는 각종 전문서적과 전국 블루베리 재배 선도 농가를 찾아보고, 수년간 시행착오를 한 결과 고품질 친환경 블루베리 재배방법을 발견했다.
밀과 쌀겨, 미생물을 일정 비율에 따라 혼합하고 3일간 발효시킨 친환경 액비로 관수하는 농법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이 농장 6천㎡에서 블루베리 1천500㎏를 생산해 3천여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는 작황이 좋고 전국에서 구매가 많아 6천여만 원의 소득이 예상된다.
B씨 부부는 “귀농하여 처음에는 우리 네 가족이 어떻게 살지 막막하였는데 흙은 정말로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 같아요. 앞으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새로운 터전에서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검게 그을린 얼굴엔 해맑은 미소가 번졌다.
블루베리는 기능성 식품으로 뇌졸중 및 심근경색 등의 예방과 함께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돼 항산화 작용, 노화에 의한 신체기능 저하억제, 막막 쇠퇴 억제 및 시력강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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