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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청송 도내 첫 슬로시티 됐다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1-06-28 20:48 게재일 2011-06-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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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 공검지, 명주, 옹기 등 전통의 맥 세계가 인증

【상주】 슬로우시티는 전통보존, 지역민중심, 생태주의 등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커뮤니티를 의미한다.

즉 공해 없는 자연에서 지역의 유기농 음식을 섭취하고 그 지역의 문화를 보존, 공유하며 느림의 삶을 추구하는 것.

경북도내에서는 최초로 상주시와 청송군이 폴란드 리즈바르크 바르민스키에서 열린 국제슬로시티연맹 총회에서 슬로시티로 최종 지정됐다.

상주시는 지난 25일 지안 루카 마르코니(Gian Luca Marconi) 국제슬로시티연맹 회장으로부터 슬로시티 인증서를 받고 대한민국의 중심 상주가 가진 독특하고 우수한 전통과 문화를 세계인들에게 소개했다.

상주시는 백두대간(65km)과 낙동강(34km)의 생태축을 끼고 있는 청정생태도시이자 경상도의 대표 역사문화도시이며 삼백(三白)으로 대표되는 농업도시, 저탄소 녹색성장의 상징인 자전거 도시다.

특히 상주시내에서도 함창읍과 공검, 이안면이 대표지역인데 삼백의 하나인 전통명주를 비롯해 전통의 맥을 이어온 옹기, 전통문화의 계승과 배움의 장이 되고 있는 함창향교 등이 있다.

또 삼한시대 3대 저수지인 공검지, 국내 최초의 한글소설 `설공찬전`의 창작공간인 쾌재정, 슬로푸드가 있는 상안사, 국내 최대규모의 백련재배단지 등 찬란한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이번 슬로시티 지정과 관련해 상주시는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뽕 오디 누에 명주 패션을 아우르는 전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한편 상안사 슬로푸드 체험단지 등 지역슬로푸드의 개발과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녕가야, 향교, 공검지, 옹기 등 전통문화와 장인의 보호 육성에 중점을 두면서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슬로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세계의 관광객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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