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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산댐 우회路 공사중단 장기화되나

최원준기자
등록일 2011-06-23 21:04 게재일 2011-06-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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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동자 3~6월 임금 13억여원 못받자 일손 놔

【영천】 최근 보현산댐 공사로 이용할 수 없게 되는 국도 35호선 이설도로 우회구간공사가 전면 중단돼 보현산댐 건설 차질이 우려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주관하고 (주)대우건설이 시행하는 보현산댐 건설의 연계사업인 국도 이설공사는 서울소재 D건설이 지난해 10월 하청을 받아 공사를 진행중이다.

D건설은 굴삭기와 덤프트럭, 포클레인 등을 갖고 있는 개인사업자 형식의 건설기계노동자들과 계약을 해 공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건설노동자 30여 명은 지난 18일부터 밀린 임금(건설기계임대료 포함)을 해결해 달라며 공사를 중단했다.

이들은 3, 4월에 일한 임금 7억여원을 5, 6월달에 나눠 지급하도록 계약을 했고 D건설대표는 지난 20일까지 체임을 해결하겠다는 약속까지 해놓고 잠적해버렸다고 밝혔다.

건설노동자 A씨는 “올해초부터 임금을 제때 주지 않은 것만클벌써 세번째다. 5월에는 회사 관계자가 6월 5일 대우와 하청계약 입찰이 있으니 작업중단 사태가 벌어지면 부도난다고 사정하는 바람에 15일을 기다려 줬는데 또 속았다”며 분개했다.

A씨는 “현재 3, 4월분 임금 7억원과 5, 6월분 6억원 총 13억여원이 밀려있다”며 “원청업체가 체임에 대한 보증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우회도로 관련 공사비를 하청업체 D사에 모두 지불한 상태다”며 “공사중단으로 공기 차질에 따른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어 체임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최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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