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신 회장은 “자칫 잘못하면 노숙자들의 시장이 될뻔한 방천시장에 문화란 이름으로 찾아온 손님 `문전성시`는 상인들에게 이젠 우리가 다시 일어나야 될 때임을 일깨워 준 고마운 사람”이라면서 “문화의 날개를 단 방천시장이 얼마만큼 비상할지 지켜봐 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처음 고고하고 훌륭한 교수님과 예술가들이 전국 처음으로 방천시장 상인으로 등록한다고 할 때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전통과 문화가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이해할 수 있었다”며 “방천시장이 문화의 옷을 입는데 혁혁한 공로는 이루 말할 수가 없고 이제는 거름만 주면 되는 단계까지 다다랐다”고 말했다.
이어 신회장은“오는 7월부터는 상인들도 카드단말기를 본격적으로 설치해 젊은이들의 쇼핑기호에 맞춰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조명시설과 새로운 벽화 등으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전에 대대적으로 정비해 희망과 꿈을 먹고 사는 방천시장을 보여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방문객들이 방천시장을 방문한 기념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작가들의 작은 소품과 일반상인들의 저렴한 가격의 상품 판매도 본격화된다”고 말한 신회장은 “아기자기한 모습이 살아 숨쉬는 방천시장을 위해 작가, 교수, 상인들이 모두 일심동체가 돼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혹시 다른 시장에 비해 100~200원 정도 비싸더라도 방천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방문해 달라”고 언급한 신회장은 “방천시장의 문화를 보면서 돌아갈 때는 배추 한포기, 파 한단이라도 구입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당부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