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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찔레꽃...정 규 화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11-06-10 21:03 게재일 2011-06-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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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찔레꽃 고향의 찔레꽃

동무들아 잊었는가

그 꽃을 잊었는가

지는 잎 애처러운 언덕에

가는 봄날

지금쯤은 고향언덕의 찔레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산언덕으로 번져가는지 모른다. 봄날은 다 가는데 그 봄날의 빛살 따라 흩어져간 어린 시절 동무들은 다 어디에 있는가. 아득한 그리움에 우리는 눈을 감는다. 코끝으로 싸아한 찔레꽃 향기가 풍겨오는 것 같다. 아름다웠던 고향의 언덕을 우리는 일생동안 우리들 눈 속에 가슴속에 세워두고 있는 것이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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