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생태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환경부로부터 사업승인 확정, 내년도 사업비 국비 예산 70여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군은 예천읍 동본리 권병원 인근에서 예천성당 부근까지 총 2.4㎞ 구간을 녹색수변도심으로 만드는 예천읍 생태도시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경북도의 신도시 개발계획(안)에는 앞으로 인구 10만 명이 상주하게 될 도청소재지로서의 상징성과 위상에 걸맞는 토지이용계획 수립을 위해 문수지맥, 검무산, 호민지와 어우러지는 인공수로와 공원, 녹지를 조성하는 계획이 수립돼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경북도가 일상생활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할 계획인데 굳이 군에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을 계속 추진할 필요가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또 현재 계획하고 있는 실개천의 경우 예천읍 동본리 권병원 인근에서 예천성당 부근지역으로 상권이 밀집된 곳이고 도로역시 예천시내의 주도로로 이용되는 교통혼잡지역이다.
특히 조모 교사는 “생태도시조성 사업을 하려고 하는 곳에서 100m 정도 떨어진 한천냇가를 개발하면 365일 물이 흘러내리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곳이 있는데도 복잡한 도로를 이용해 공사를 추진하려는 예천군의 발상이 한심스럽다”며 지적했다.
한편 예천군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초사업으로 최근 군을 비롯해 한전, KT, 경북가스공사 등 관계기관이 내년 하수관거 설치, 도시가스공급시설 등 각종 공사와 관련해 시가지 도로 중복굴착 등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등 사업추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