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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 심어 사료 자급합시다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1-05-30 21:06 게재일 2011-05-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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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라이그라스 등 혼파 수확연시회

겨울철 노는 논 활용 `일석이조` 효과도

【상주】 배합사료 원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축산 현실에서 상주시가 청보리,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등 조사료를 확대 재배하면서 자급사료 기반을 착실히 구축해 가고 있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상주시는 소 사육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해 지난해 10월 낙동면 운평리 일원에 이탈리안라이그라스와 청보리를 심고 26일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사료작물 수확 연시회를 개최했다.

시는 경종농가와 축산농가를 연계해 겨울철 휴경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축산농가의 사료 자급률을 높이는 등 지역에 맞는 작부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ha의 시범포를 조성하고 이날 연시회를 열었다.

연시회에는 조사료생산경영체와 축산농가, 관계공무원 등 100여명 참석했으며 국립축산과학원의 시범포 생산성 평가, 재배이용 기술교육, 가축 급여효과 등에 대한 교육이 있었다.

낙동강변한우TMR영농조합법인이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이탈리안라이그라스와 청보리를 혼파 재배한 결과 수확량은 일반사료작물보다 20%가 증수됐으며 조단백질 함량도 높게 나와 부족한 조사료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평가됐다.

상주시는 현재 겨울철 휴경지를 활용, 호맥 등 970㏊를 재배해 1만9천400t의 조사료를 생산하고 있는데 축산물 생산비 절감은 물론 농경지 지력증진, 양돈농가 돈분처리, 수확량 증가, 조사료 수입 대체 등 1석 5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건수 상주시 축산유통과장은 “배합사료 원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실정에서 조(자급)사료 생산은 소 사육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한 필수적 선택”이라며 “앞으로 안정적인 양질의 조사료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주시의 올해 조사료 재배 계획면적은 사료용 옥수수 310ha, 겨울철 유휴농경지를 활용한 호밀재배 1천ha 등 총 1천310ha이며 앞으로도 사료작물 재배면적을 최대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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