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 임춘 선생은 고려 의종·명종 때의 문인이자 학자로 죽림칠현의 한사람으로 본관은 예천, 자는 기지, 호는 서하이다.
문집으로 서하집이 있으며, 한국 가전문학의 선구적 작품인 국순전, 공방전을 남겼다.
국순전은 술을 의인화한 작품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술에 대한 경계심을 일깨워 줄 목적으로 지었으며, 술과 인간의 관계를 통해 인간이 술을 좋아하게 된 것과 술 때문에 타락하는 상황을 풍자하고 있다.
공방전은 돈을 의인화하여 지은 작품으로 돈이 생겨난 유래와 돈이 생활에 미치는 폐해를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이 재물을 탐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원문과 작품해설을 담아 책자로 발간하여 군 홍보용으로 이용한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