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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 한나라당 TK 지도자 되나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1-05-23 21:30 게재일 2011-05-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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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가, 7월 전당대회 출마 거론

유승민(대구 동구을) 한나라당 의원이 오는 7월 치러지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기세다.

아직까지 본인의 입으로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지역 의원들과 한나라당 대구시당 등 정가에서는 유 의원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여기에 주성영(대구 동구갑) 의원은 지난 17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당정간담회에서 “시당위원장인 유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한다”며 “유 의원은 과거 세종시 문제나 신공항 문제에서 보듯 한나라당의 선명한 대안세력의 대표가 될 자격이 있고, 지역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대변자로 적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유 의원은 전국적인 득표력도 갖고 있다”며 “이인기, 김태한, 장윤석 의원 등과 접촉한 결과 이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뿐만이 아니라. 한나라당 대구시당 등 지역 정가에 따르면, 유승민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서 지역 의원 간의 교감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대구시당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과학벨트 유치 실패의 한 원인으로 TK지역의 지도부 부재라는 것도 있었다”며 “18대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온, TK 몫의 지도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서 복심(腹心)으로 불리운다”며 “친박계의 표만 아니라,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거론될 만큼 지역 정가에서도 위치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미 지역 중진인 홍사덕(대구 서구) 의원은 “자격이 흘러넘치는 사람”이라며 “있는 힘껏 돕겠다”고 말했고, 김선동 의원도 “출마 결심을 한다면 힘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상찬 의원도 “친박은 물론 소장파 내에서도 유 의원의 출마를 권유하는 이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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