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뭐냐고 하자 바둑과 골프시청이라고 한다.
골프를 좋아하느냐의 기자의 물음에 TV 시청만 좋아 한다고 한다.
필자가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최근 경주에서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가 열렸다.
그런데 시내 곳곳을 둘러보아도 플래카드 한 장 조차 없다.
왜일까? 곰곰이 생각을 해보는 중에 얼마 전 보문호수에서 장타대회를 개최하려다 호된 질책만 받고 행사를 취소 한 적이 있다.
이 운동이 정말 귀족적이고 서민과 동떨어진 운동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골프인구를 비례해 보았을 때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비슷할 것이다.
하지만 `마스터즈 대회`를 보라. 골프대회를 그 지역의 축제로 승화해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그것도 추첨을 해서 선발된다.
물론 자원봉사자인 경우에는 부킹하기가 하늘의 별 따는 것만큼 어렵다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공을 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수많은 이익 창출과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대회를 성공리에 하면서 지역민의 거대한 축제로 승화i??고 있다.
우린 어떤가? 골프라는 운동이 얼마나 외화 획득과 한국을 알리는데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면서도 골프이야기만 나오면 술자리 외엔 고개를 돌린다.
서민, 서민경제…. 골프도 실상은 그 지역의 공장 못지않은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인적·경제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이젠 우리 지역에서 한국을 대표할 경기가 열리면 그것이 태권도가 됐든지 골프가 됐든지 축구가 됐든지 일단은 종목을 불문하고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따뜻한 환영의 플래카드 한 장 정도는 걸어서 지역을 찾는 선수와 관련 종사자들을 환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기왕에 태영배 한국여자 오픈을 개최하시는 분들도 지역민들을 자원봉사자로 참여시키고 한 번 정도는 자원 봉사자를 초청하여 운동을 하게 할 수 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곽진환(경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