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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장류 만들려면 지리적 표시 등록을

윤경보 기자
등록일 2011-05-18 23:07 게재일 2011-05-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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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규포항농산물품질관리원유통팀장
울진군은 2005·2009 성공적인 울진 세계친환경엑스포 행사를 통해 그 명성을 높였고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가장 앞장선 고장이다. 울진군은 천혜의 조건에서 생산된 콩을 원료로 신개념의 건조 장류를 생산해 시판 중이며 수출 상품화해 한식 세계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울진군은 험준한 산악이 많고 동해를 향해 급경사를 이뤄 대부분의 하천은 동해로 유입하나 물결이 빠르고 유로가 짧아 물 빠짐이 좋고 배수가 양호하다. 하천 지역에는 상류에서부터 운반된 흙과 모래, 자갈 등의 퇴적물로 이뤄져 땅이 기름지며 물이 풍부한 곳이다. 산간 지역에는 토양이 비옥하고 완만하게 경사진 곳이 많아 콩 재배지로서 적지다. 기후는 연평균기온이 12.8℃, 8월 평균기온은 25.5℃내외이며 연강수량은 1천90㎜ 정도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재배된 콩 생산량은 350여 t으로 지금까지는 농가에서 개별적으로 재배해 수작업으로 선별한 콩을 시장에 내다 팔아 17억5천만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앞으로 건조전통장류로 다시 태어났을 땐 24억5천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대표작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 된다. 건조전통장류 중 건조된장은 이미 가공기술을 보유해 특허를 취득했고, 건조된장을 생산하는 울진참식품을 포함해 현재 3개 업체가 콩을 원료로 자체 개발한 제조방법으로 신개념의 건조 장류를 생산해 시판중이며 이를 체험형 관광농업 수요와 결합해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명품된장은 이미 2009년도 한식세계화 `메주의 날` 제정 시, `명품된장`선정, 농촌진흥청 아름다운 우리농산물분야 농 특산품 `아이디어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지리적 표시를 중요시하는 EU 등과의 FTA 협정 체결을 대비 국가간 경쟁, 타 지역과 유통주체들과의 무한경쟁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건조된장을 하루빨리 지리적표시 등록으로 보호해 줘야 한다. 지리적 특산품 생산자를 보호해 가공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충분한 제품구매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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