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바지사장 J(46)씨를 구속한데 이어 지난 13일 실제 게임장 업주이자 폭력단체 조직원인 K(4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광역수사대는 지난 달 28일 사건이 발생한 이후부터 잠적한 K씨에 대해 동선을 파악하다 지난 13일 오후 안동시 송현동 `솔밤다리` 네거리에서 K씨의 차량을 발견, 추적 끝에 이날 밤 8시께 문경시 도로에서 검거했다.
광역수사대는 문제의 게임기를 설치한 업자·참고인 진술 등 이미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K씨가 실제 업주인 사실을 밝혀냈다.
K씨가 붙잡히면서 지금까지 자신이 실제 업주라고 주장한 J씨는 게임장 명의를 빌려준 바지사장 임을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J씨와 K씨가 지난 1월부터 시작된 문경경찰서의 대대적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당시 문경에서 사용한 게임기를 그대로 안동지역으로 이전해 사용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특히 문제의 업자는 모두 검거했지만 16일부터 문경지역에서 `경찰 업자 간의 유착, 비호 의혹`에 대해 `게임장 대부` 라고 알려진 구속된 A씨(45) 외 업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경북지방청 청문감사실은 이번 수사와 별도로 문경·안동경찰서에서 업자와의 전화통화 내역 등 감찰활동을 진행 중이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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