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발생하자 대구·경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지역 내 물품보관함에 대한 일제수색에 나섰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8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둔 만큼 경찰청의 일제 수색 공문이 도착함과 동시에 비상발령을 했다.
또 10여명의 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과 탐지견 등 경찰관 150여명을 지역 터미널과 지하철·기차 역사 등에서 폭발물 탐지 작업을 벌였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월드컵 경기장 주변인 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과 대구시민들이 많이 몰리는 1호선의 중앙로역, 2호선 반월당역, 동대구역과 대구역 등의 물품 보관함에 대해 치안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을 제외한 가동할 수 있는 인력을 최대한 배치해 폭발물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상 경계를 강화하고 각 터미널과 지하철·기차 역사에 설치된 CCTV를 확보해 최근 물품 보관함을 이용한 이들의 특이한 행동이나 폭발물로 보이는 물품을 보관하는 것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으며 대테러 용의점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캠프워커, 캠프헨리 등의 미군부대에도 경계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이들 주변의 수상한 물건이나 물품이 떨어져 있는지와 부대 주변 상가 및 경계지역에 쓰레기를 가장한 위험물의 존재 유무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탐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도 일선 경찰서를 중심으로 고속버스·시외버스 터미널, 기차역사 등의 물품 보관함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했으며 대 테러와 관련성에 초점을 맞추고 일제 수색과 함께 경계 강화 태세에 돌입했다.
이어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포항역과 경주역, 구미역 등에는 순찰을 강화하고 캠프조지 미군부대에 있는 왜관역의 물품 보관함에 대한 점검과 함께 부대 인근을 중심으로 폭발물 탐지를 위한 경계를 강화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