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6일 이번 사건을 광역수사대(안동팀)에 배정하고 지금까지 안동경찰서가 조사 중인 단속현황, 참고인 진술조서 등 자료 일체를 넘겨받았다.
이에 따라 광역수사대는 지난 7일 문제의 게임장을 실제 이용한 적이 있는 타 지역 고객 A씨(46)의 자택에서 당시 상황에 대한 사실관계 여부 등을 확인했다.
이번 수사는 잠적한 해당 업주 검거는 물론 일부 경찰과 업자와의 유착혐의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경찰 안팎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광역수사대는 수 년째 문경 등지에서 조폭과 연계한 이 지역 업자와 일부 경찰관 사이에서 단속을 무마해주는 대신 향응·금품 등을 정기적으로 상납 받고 뒤를 봐줬을 가능성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일선 경찰서가 조사 중인 사건에 대해 경북청이 직접 수사에 착수한 배경에는 게임장 운영에 조직폭력배가 개입됐고 안동경찰서가 지난달 30일 이곳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았음에도 이틀이 지난 2일 오후 6시께야 `늑장 단속` 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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