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수성경찰서 A경사(42)는 지난 5일 새벽 수성구 한 숙박업소에서 유부녀 B씨(43)씨와 함께 있는 가운데 경찰관과 B씨의 남편 C씨(44)가 들이닥쳤다.
A경사는 올 초 가정폭력 등의 사건 조사를 맡으면서 알게 된 B씨와 여러차례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C씨가 경찰관과 숙박업소에 들어갔을 당시 A경사는 옷을 대부분 벗었고 B씨는 옷을 입은 상태였다.
경찰은 C씨의 요구에 따라 B씨에 대해 신체검사를 실시했으나 성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찾지는 못해 국과수 등에 가검물 정밀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C씨는 6일 A경사를 간통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A경사는 “이날 비번이라 오후 10시45분께 친구들과 술을 많이 마셨고 집에 들어가기 힘들 것 같아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모텔까지 태워달라고 부탁했으며 모텔에 도착한 후 B씨를 돌려보내고 혼자 자고 있는데 B씨가 다시 찾아왔다”고 진술했다.
또 B씨는 경찰과 남편에게 “알고 지내던 A경사가 술에 취해 여관에 태워달라고 해서 데려다 주고 나왔는데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아 여관을 다시 찾았을 뿐 부정한 행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입건됐으며 현재 B씨와 이혼 소송 중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