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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생태도시 `나홀로 사업` 되나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1-05-06 21:03 게재일 2011-05-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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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예천군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생태도시 조성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어 사업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은 해당지역 국회의원과도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의를 거치지 않아 국비 확보 대책도 없이 나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예천군은 일부 지역주민 및 상인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있으나 최근 이한성 국회의원마저 국비 확보는 물론 사업 성공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져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최근 이한성 국회의원은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동안 생태도시 조성사업에 적극적으로 반대해 일부 상인들과의 대화에서 “생태도시 조성사업에 대해 예천군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협의를 하거나 보고받은 적이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주민들은 대형사업에 국비가 소요되는데 지역 국회의원이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사업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한데 군수 혼자서 예산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은 국회의원과 군수와 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전체 예상 사업비 900여 억원 중, 국비를 전액 지원 받는다 하더라도 30%에 달하는 군비 부담액 250여억을 재정이 열악한 예천군에서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사업성을 의심했다.

한 주민은 “생태도시 조성사업 현장 인접한 건물 주인과 상인, 보행자, 대중교통 이용자 등이 반대를 하고 있다”며 “이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설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예천읍 동본리 상설시장 주변 상인들은 “수백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추진하고자 하는 생태도시 조성사업이 지역 국회의원과도 사전 협의조차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누구의 도움을 받아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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