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내가 나를 바라보니...조 오 현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11-05-05 21:01 게재일 2011-05-05 18면
스크랩버튼
무금선원에 앉아

내가 나를 바라보니

기는 벌레 한 마리가

몸을 폈다 오그렸다가

온갖 것 다 갉아먹으며

배설하고

알을 슬기도 한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도 한낱 기어 다니는 벌레와 같다는 노스님의 깨달음이 가슴에 와 닿는다. 우리 인간의 한 생도 우주의 섭리를 반복하는 특별하지 않는 평범한 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정신, 마음으로 우리 자신을 바라보면 좀더 겸허하고 겸손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시인>

김만수의 열린 시세상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