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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2년간 교수 부정채용”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1-04-29 22:03 게재일 2011-04-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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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학의 교수임용 비리를 수사 중인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대학이 최근 2년 동안 전임강사 이상 교원 10여명을 부정채용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경 광역수사대는 28일 수사브리핑을 통해 “압수한 대구보건대학의 인사관련 서류와 디지털 증거자료 등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최근 2년간 임용된 56명의 교원 중 10여명이 교원채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수사가 끝나는 대로 교육과학부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10여명은 사립학교법이나 고등교육법, 학교법인 정관의 임용절차 및 규정 등을 위반해 교원채용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경찰은 대학 측이 일부 인사관련 자료 중에서 증거자료를 수정하거나 인멸한 흔적 등 혐의점을 발견해 채용비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대학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이번 사건을 `토착비리 척결`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교수 부정채용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것으로 확인되면 배임수재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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