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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구암고, 최첨단 교내 독서실 마련… 365일 개방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1-04-20 20:43 게재일 2011-04-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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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 사설 독서실보다 더 최첨단으로 꾸며진 교내 독서실이 있어요”

대구 구암고등학교(교장 윤형배)에 지문인식 학습관리 및 SMS안전관리 시스템은 물론, 천정형 산소발생장치, 온돌강화 마루 등 일반 독서실보다 더 최첨단 시설로 꾸며진 교내 독서실이 마련됐다.

19일 구암고에 따르면 자율형공립고로 출발하는 새 학기를 맞아 최근 교내 독서실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해 지문인식 및 안전관리 시스템, 천정형 산소발생장치, 온돌 강화 마루 등으로 꾸며진 대구지역 최초의 최첨단 시설을 갖춘 독서실이 갖춰졌다.

학년별로 1학년은 일신재(日新齋), 2학년 학이재(學而齋), 3학년 청운재(靑雲齋)로 명명한 구암고 독서실은 모두 14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공휴일에도 지도교사 및 관리자를 배치해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적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구암고 독서실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이용 학생들이 입실과 퇴실 시 지문인식을 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입실시간과 퇴실시간이 자동으로 컴퓨터 학습관리 프로그램에 기록돼 주간 학습량 및 월간 학습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학습관리 프로그램과 연계된 휴대전화 문자전송 프로그램을 통해 입실과 퇴실 여부가 각각 학부모의 휴대전화로 전송돼 학교에 오래 머무르는 고교 자녀를 둔 학부모의 학생안전에 대한 걱정까지 덜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어 천정형 산소발생기 및 산소 발생량 조절 프로그램 도입으로 쾌적한 환경을 통해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또 이동 시 나는 발걸음 소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바닥에 온돌 강화 마루를 설치해 겨울에 맨발로 다녀도 발이 시리지 않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다 3∼5파장의 밝기 조절이 가능한 전기스탠드와 사물함이 부착된 열람대, 장시간 앉아 있어도 불편함이 적은 의자도 학습효율을 높여주고, 내부 벽면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쾌적하고 차분한 분위기까지 조성돼 있어 학습의욕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벽면에는 사법고시 합격 선배의 편지와 열심히 공부해 입시에 성공한 선배들의 공부방법, 고등학교 생활의 조언 등을 게시해 학생들의 학습 목표 설정에도 동기를 부여하는 등 학생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구암고 윤형배 교장은 “사설 독서실을 능가하는 쾌적한 독서실 구축 운영은 학생들의 학력 향상·학부모 사교육비 경감 및 공교육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365일 개방 및 관리 교사 배치를 하는 등 학생들의 학업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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