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는 19일 원룸 신축 공사현장에서 6천만원 상당의 자재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주거침입절도)로 박모(4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8년 2월부터 최근까지 북구 장성동 김모(45·대구 달서구)씨의 원룸 신축 공사현장에서 자재를 훔치는 등 장성동과 양덕동 일대를 중심으로 16회에 걸쳐 타일 160여박스와 창틀, 욕실거울 등 건축자재 215점(시가 6천5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수 천 만원의 연봉을 받는 평범한 회사원인 박씨는 주로 타일과 창틀 등 원룸 내부 실내장식 자재를 훔쳐 자신의 집 창고에 보관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박씨가 3년 동안 저지른 범행이 밝혀진 것만 16건이다”며 “회사원인 박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은 습관적인 도벽으로 보인다. 현재 박씨가 훔친 건축자재 전부를 회수하고 여죄를 수사중이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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