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지난 1995년부터 남성청사와 무양청사 두곳을 사용해 오다 통합청사의 필요성에 따라 지난해 11월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이를 근거로 올해 본예산에 기본 및 실시설계비 12억9천만원을 확보해 남성청사로의 통합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상주시의회 K의원도 얼마전 자비를 들여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남성청사 보다는 무양청사가 통합청사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어 이번 성명의 파장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상주발전범시민연합은 성명을 통해 상주시통합청사의 위치결정은 상주시의 백년대계와 상징적인 의미 그리고 항구적인 발전을 위해 중차대한 사항인 만큼 시민의 동의 없는 결정은 무슨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단체는 시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상주시가 청사통합을 추진하려고 하나 이는 도시계획시설변경 등의 절차를 무시한 절차적 하자로 인해 그 타당성이 없기 때문에 시청사통합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상주시는 지난 2003년과 2007년에 실시한 통합청사 건립타당성 연구용역을 배제하고 2010년에 실시한 연구용역을 근거로 남성청사를 통합청사로 건립할 계획이지만 연구용역의 결과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어려워 통합청사의 선택은 공청회 등을 거쳐 시민의 뜻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남성청사로 결정된 것은 경제성이나 주민편의, 재래시장 활성화 등의 이유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본청이 남성청사이고 무양청사에는 오직 민원실밖에 없기 때문에 통합청사라기 보다는 남성청사를 확장 리모델링한다는 개념이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