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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도소 교도관 가혹행위”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1-04-15 21:14 게재일 2011-04-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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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60대, 검찰에 고소… 교도소 측 “사실무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60대가 수형생활을 한 안동교도소에서 교도관 등 수 십명으로 부터 1년이 넘게 폭력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Y씨(60·부산시)는 14일 `가혹행위 안동교도소 교도관 처벌`을 주장하며 고소장을 접수하고 대구지검 안동지청에서 1인 시위를 했다.

Y씨는 안동교도소에서 절도죄로 3년 6개월 복역하는 동안 A과장, B계장 등 교도관 10여명으로부터 상습적으로 구타와 폭력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장에서 Y씨는 “하루는 몸이 아파 처방전 요구를 거부한데 대해 항의하자 감시카메라가 없는 방으로 끌고가서 `개구` 등 각종 징벌용구를 채우고 심한 폭행을 당했다”며 “이후 머리가 심하게 아프다고 호소를 하자 가슴을 촬영하는 X-레이로 머리를 촬영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교도소의 부당한 대우에 대해 외부에 알리기 위해 보낸 우편물이 검열에 차단되고 사법기관에 제출하려던 고소장은 압수돼 자신이 보는 앞에서 파쇄되기도 했다”고 했다.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이날 고소인 진술을 받아 조사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안동교도소 관계자들을 불러 가혹행위 진위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안동교도소 관계자는 “인권 문제가 중요하게 다뤄지는 요즘 시대에 당사자의 주장대로 가혹행위 자체가 있을 수 있느냐”며 “지난 번에도 그가 이 같은 고소를 한 적이 있지만 모두 무혐의 처리됐다. 그는 상습적으로 고소·고발 등을 통해 일종에 자기 과시욕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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