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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교수 “미안하게 생각한다”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1-04-12 20:57 게재일 2011-04-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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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1일 오전 10시 이 대학 한 연구실에서 본지 기자와 K교수의 일문일답.

-지난 5일 이 학교 A조교가 교수로부터 주먹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머리를 꿀밤 수준으로 때렸을 뿐이다. 조교가 폭행이라고 주장한다면 폭행이다.

-해당 조교에 따르면 2시간45분 간 부동자세로 세워두었고, 문을 안에서 걸어 잠근 상태라고 하던데.

△맞다. 2시간 이상 세워두었고, 문을 잠근 것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다.

-어떤 분위기 말인가.

△“……”

-조교에게 `한번 죽어 볼래 아니면 사표를 쓰든 지`라는 등의 폭언을 한 적이 있나.

△있다. 당시 조교가 질문에 명확한 대답을 안 하기에 흥분이 되니까 제대로 하라는 차원에서 고함을 질렀다.

-학과장이 조교를 선정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왜 조교에게 사표를 강요했는가.

△일을 잘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지난해 본인의 2학기 수업에 결석을 자주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졸업을 한 후 정식으로 조교가 된 것 아닌가.

△모든 것이 마음에 안 든다. 못하는 부분이 많아 주의를 많이 줬다. 수업을 자주 빠지면 조교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이번 일로 A조교가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조교를 다시 본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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