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11일 전화금융사기를 통해 약 1억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중국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현금인출 총책 장모(38·조선족)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중국 현지의 조직책으로부터 인출책 임무를 부여받고 지난달 4일 국내로 입국, 국내에 불법 체류 중인 서모(26·한족)씨 등 2명을 하부 조직원(인출책)으로 모집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중국에 있는 공범들이 서울에 거주하는 피해자 김모(40)씨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 검찰청 검사인데, 당신의 계좌가 돈세탁에 이용되고 있으니 국가안전관리계좌로 이체를 해야 한다”고 속여 2천400만원을 송금받는 등 3회에 걸쳐 총 1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압수한 대포통장을 바탕으로 또 다른 인출 및 송금책 검거에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울진경찰서는 11일 시골 노인들을 상대로 보이스피싱으로 총 6회에 걸쳐 2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홍모(35·김천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종현·주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