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 산업과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2시15분께 북구 송라면 광천리 산 2번지 박모(63)씨의 소유 야산에서 20~30년생 소나무 2그루를 캐내 봉고차에 싣고 달아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름 25cm 이상 되는 소나무 4그루를 훔치기 위해 굴취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운반을 담당했던 양모(43)씨는 현장에서 잠복 중이던 포항북부경찰서 송라파출소 직원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양씨를 북구청에 인계했고 북구청은 양씨를 조사하던 중 일당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북구청 산업과 산림보호담당자는 “이들은 생활고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하지만 조사결과 전문적인 소나무 굴취범일 가능성이 높아 검찰에 입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청은 최근 포항 등 경북동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전문 소나무 굴취범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북구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남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