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고등학교의 수업시간에 성인영상물이 실수로 상영돼 물의를 빚고 있다.
18일 안동 모 여고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학년 모 학급의 도덕 수업시간에 낯뜨거운 성인영상물이 상영돼 학생들이 혼비백산하는 등 소동이 벌어진 것.
문제의 성인영상은 10여 초 동안 상영됐으며 학생들이 놀라 소리치자 해당 교사가 급히 화면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교측은 이와 관련 “50대 중반의 해당 교사가 모 인터넷 카페에서 수업과 관련한 자료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한 것 같다”면서 “시말서를 받고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 관계자는 “교실 내 컴퓨터에는 인터넷 음란 영상을 차단해 주는 장치가 설치돼 있으나 개인이 가입한 카페에 떠 있는 영상물은 차단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안동/권광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