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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동빈동 하수관거 공사 중 2만2천㎸ 고압전선 절단 사고

신동우기자
등록일 2010-10-05 21:44 게재일 2010-10-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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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동 일대 정전사태 소동

4일 오후 2시40분께 포항시 북구 동빈동 하수관거 공사현장에서 크레인 작업 중 고압전선이 절단돼 항구동과 북부해수욕장 일부 지역이 정전피해를 입었다.


한국전력공사 포항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4분께 붐 크레인이 2만2천600㎸ 전선 30㎝ 이내에 접근하면서 공명작용으로 전선이 절단돼 오후 3시27분께 완전 복구됐다.


이 사고로 현장 부근의 차량 일부가 파손되고, 항구동과 북부해수욕장 지역이 40여분간 정전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전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전선들이 복잡해 위험하다는 민원에 따라 최근 포항시의 예산지원(1천400만원)으로 피복 덧씌우기 작업을 해놨는데, 철제 크레인이 너무 가까이 접근해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시 두호·학산 오·폐수 분리 하수관거 공사`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현장에서는 지난 8월24일께도 공사 도중 지름 200㎜가량의 수도관이 파열돼 3시간가량 주변 일대가 단수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공사 발주 주체인 포항시 건설환경사업소 관계자는 “동빈동 일대가 워낙 비좁고 노후화돼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011년 완공목표로 공사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더이상 피해가 없도록 마지막까지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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