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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의도적 시간끌기(?)”

박순원기자
등록일 2009-10-07 21:27 게재일 2009-10-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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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차일피일`미루고 있어 상당한 난항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정희수(경북 영천) 의원에 따르면, 현재 동남권 신공한 건설은 지난 2007년 3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1단계 용역조사를 완료했으며, 현재 입지조사와 타당성 검토 등을 위한 2단계 용역 중에 있다. 또한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과 관련, 영남권 5개 광역자치단체간 갈등 예방을 위하여 5개 시와 도의 공동합의문 체결을 추진하였으나 부산시의 이견으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에 대해, 정희수 의원은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 걸었으며 이미 국토연구원의 1차 용역 결과에서도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의도적 시간끌기”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2007년 1단계 용역결과 입지별 수요 및 타당성 추가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진행된 2단계 용역이 올 9월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국토부는 연구용역에 대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3개월 추가로 연구용역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2단계 용역 기간이 1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었던 것 만큼 타당성 연구 용역에 대한 기간이 부족하다는 국토부의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토부가 2단계 용역 결과 발표 하루 전에 연구 용역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한 것은 국토부의 다른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아울러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신공항 건설 재원 부족으로 신공항 건설이 사업성이 없는 쪽으로 결론지으려는게 아니냐”며 “정부는 인천공항 활성화를 이유로 들며 신공항 건설을 포기하고 대신 김해공항 확장을 검토하는 등 의도적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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