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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 살인사건 장기화 조짐

김남희기자
등록일 2009-10-07 20:29 게재일 2009-10-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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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포항시 북구 창포동 모 주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본지 9월30일자 7면 보도)과 관련, 경찰은 사건 발생 일주일이 지나도록 이렇다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지난 추석연휴도 반납한 채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용의자 신원파악이 지연되면서 수사가 장기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전 3시께 북구 창포동 모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한 남성이 주인 이모(53)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여종업원 이모(54)씨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자 현장 감식과 함께 피해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했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이 사용했던 흉기를 발견했지만 현재까지 사건해결에 실마리가 될 단서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장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가 키 170~180㎝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20대 중후반 남성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범행이 일어난 주점은 통상적으로 어두운 조명을 사용하는 데다 흉기와 술병 등에 묻은 용의자 지문조차 흐릿해 식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범행 동기도 석연찮은 것이 수사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피해자에게 돈을 빼앗으려거나 성폭행을 시도하려 한 흔적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장소를 중심으로 인근주변의 동종전과자나 비슷한 범행수법의 사건에 대해서 조사중이며, 현재 용의선상의 폭을 점점 좁혀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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