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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우족` 국산 속여 5배 폭리 유통업자 2명 구속

권윤동기자
등록일 2009-10-06 22:12 게재일 2009-10-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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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을 돌며 수입 농·축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악덕 상거래 행위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영양경찰서는 최근 농촌지역을 돌며 호주산 우족을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 판매한 불법유통업자 A모씨 등 2명(사기혐의)을 구속했다.


이들은 행정기관에 판매업 신고 없이 수입가공업체를 통해 들여온 포장 호주산 우족 3.8kg 1박스를 개당 1만원에 구입 후 5만원에 판매,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판매방식은 교묘하다. 이동 차량에 농협, 축협스티커를 부착하고 원산지 확인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농촌지역 서민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다는 것.


영양지역에서 처음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행위가 적발됨에 따라 이동차량에서 농·축산물 구입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시중가격과 큰 차이를 보이는 판매행위와 원산지 표시가 없는 물품은 일단 원산지 표시제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해 봐야 한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이동차량 판매업자들이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악덕 행위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농·축산물을 구입할 때나 음식점을 이용할 때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의심스러울 때는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산물품질관리원 청송·영양출장소는 차량을 이용한 농축산물 판매업자의 부정유통에 대한 특별 단속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제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권윤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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