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에 따르면 사업비 56억원을 들여 지난 2007년부터 침체된 옛 시가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봉황로 경관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봉황로 정비공사는 문화재 발굴 사업을 시작으로 도시가스관 매설, 노후 상수도관 및 우수관 교체, 전선과 각종 통신회선 지중화 등 지하시설물을 먼저 정비하고 있다. 이어 도심 최초로 전주 14개를 철거함으로써 법원사거리~내남사거리 구간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특히, 시는 봉황로를 차별화된 테마 있는 거리로 조성코자 인도와 차도를 구분해 화강석으로 포장하고, 법원사거리에 금관 조형물, 청기와 사거리에는 1900년 초까지 있었던 3문의 홍살문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이 일대에 신라시대의 생활상과 신라인의 희로애락까지 엿볼 수 있는 신라토우를 소재로 한 전통조각 기법으로 만든 동물토우 조각 12개, 인물토우 조각 4개를 도로변에 배치했다.
이뿐만 아니라 첨성대 모형을 본뜬 LED 가로등, 토우항아리 모양의 화분, 수생식물을 담은 석조, 분수대, 경주의 옛사진 안내판 2개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설치하여 고도 경주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볼거리를 창출했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