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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내년 상반기 더블딥 우려

이창형기자
등록일 2009-09-30 22:34 게재일 2009-09-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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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반도체 등은 경기반등이 시작된 반면, 철강·섬유·화학 등은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8개 주요 업종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9년 3/4분기 산업 동향 및 4/4분기 전망`에 따르면, 전자, 반도체, 타이어, 제지는 반등이 시작된 것으로 본 반면, 철강, 섬유, 석유화학, 자동차는 아직 본격적인 반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반기계, 시멘트는 이제 저점을 통과 중이며, 조선은 여전히 경기가 하강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 형태에 대해서는 자동차, 일반기계, 섬유 등 과반수의 업종에서 저점 통과 후 점진적인 회복을 예상한 반면, 전자, 반도체, 석유화학은 저점 통과 후 반등을 시작한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건설과 조선은 경기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많았는데, 이는 민간 주택시장의 부진과, 신규 발주물량이 올해 들어 급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철강의 경우, 올해 말까지 완만한 상승 후 내년 상반기 다시 경기가 하강하는 더블 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건설부문의 3분기 생산은 증가한 반면, 기계, 철강, 전자, 섬유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감소폭은 2분기에 비해서는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3분기에 이어 생산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자동차, 공작기계는 큰 폭으로 생산 감소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3분기 생산이 3.9% 증가했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부분파업으로 인한 실적 악화에 따른 상대적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는 미국과 서유럽을 비롯한 주력 시장의 위축으로 수출이 25.9% 감소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생산량 감소도 18.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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