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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대통령-英왕세자비 `로맨스`?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09-09-23 19:22 게재일 2009-09-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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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83) 전 대통령이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와 사랑에 빠졌음을 추정케 하는 연애 소설이 프랑스에서 발간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왕세자비와 대통령`이란 제목의 이 소설은 데스탱 전 대통령과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모델로 한 것이 분명한 두 주인공의 은밀하고도 열정적인 사랑을 담고 있다고 일간 르 피가로가 21일 전했다.

데스탱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이 소설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은 `자크-앙리 랑베르티`라는 프랑스 대통령과 `패트리샤`라는 영국 카디프의 왕세자비다.

남자 주인공인 랑베르티 대통령의 1인칭 시점으로 쓴 소설이어서 결국 데스탱 전 대통령 자신의 이야기로 해석되고 있다.

르 피가로가 발췌 요약한 내용에 따르면 소설 속 주인공인 랑베르티와 패트리샤는 G7(선진7개국) 정상회의가 끝난 뒤 만찬장에서 만나 사랑의 감정을 나누는 것으로 돼 있다. 당시 패트리샤는 남편인 왕세자의 불륜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였다.

주인공인 소설 속의 화자는 “나는 그녀의 손에 키스를 했으며 그녀는 나에게 호기심 가득한 눈길을 보냈다. 그녀의 머리가 부드럽게 앞으로 기울어질 때 그녀의 갈색 눈동자가 동그랗게 커졌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패트리샤는 자신의 프랑스인 애인에게 “결혼 2주일 전에 나의 신랑감은 나에게 `옛 애인이 있는데 그녀와 관계를 단절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라고 말했다”고 밝힌 것으로 르 피가로가 전했다.

이 책은 이야기의 배경인 왕궁과 인물 묘사가 뛰어나 웬만한 연애소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품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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