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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로 운동회·소풍까지…

이현주기자
등록일 2009-09-22 22:20 게재일 2009-09-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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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 여파로 대구지역 각급 학교의 운동회와 체험학습(소풍) 등 가을행사가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구지역 초등학교들에 따르면, 매년 하반기 학교별로 가을체험학습을 해왔지만 올해는 가을철 들어 기승을 부리는 신종플루 때문에 체험학습을 전면 취소하거나 보류키로 했다.

또 추석을 전후해 예정됐던 운동회도 대부분 취소하고 학년별 간단한 달리기경기 등으로 대체키로 했다.

달서구 월서초등학교는 오는 25일 가을운동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신종플루 집단 감염을 우려해 행사를 취소키로 결정했고, 대신 학년별 달리기 등 약식 체육행사를 열어 동심을 달래기로 했다.

이 학교는 또 하반기 계획했던 학년별 현장체험학습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수성구 경동초등학교도 지난 18일 열 예정이었던 운동회를 취소한 데 이어 하반기에 일정이 잡혀있던 현장학습도 올해엔 가지 않기로 했다.

달성군 용계초등학교도 10월 가을소풍과 하반기 학년별 체험학습을 모두 취소했다. 하지만 다음달 열기로 한 학생들의 시회전 등 가을축제는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대사대부속초등학교는 다음달 10일 열 예정이었던 운동회와 가을철 체험학습을 일단 보류키로 했으며, 신종플루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개최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가을체험학습과 운동회 등을 손꼽아 기다리는 학생들이 많지만 신종플루 기세가 워낙 강해 학교 자체행사를 가급적 자제토록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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