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성당동 성당네거리는 지난해 41건의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고, 71명이 다쳤고, 포항 죽도동 오호광장은 27건에 54명이 다쳐 병원 신세를 졌다.
대구시 성당네거리는 전국에서 3번째, 포항 오호광장은 14번째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알려져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교통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때문에 교통 안전시설물 설치 확대와 교통참여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 사실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소남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이 도로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건네받은 `2008 교통사고 다발지역 현황`에서 확인됐다.
이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는 21만5천822건으로 2007년 보다 4천160건이나 증가했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07년 보다 296명이 줄어든 5천870명이지만 부상자는 되레 3만556명 늘어난 33만8천962명이다.
대구는 1만3천725건의 교통사고로 222명이 숨졌고, 2만109명이 다쳤다.
경북은 1만5천454건에 646명이 세상을 등지고, 2만4천10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16개 시·도 가운데 경북은 9위, 대구는 12위를 차지했다.
대구·경북에서 각 교통사고 다발지역 5순위 안에 드는 곳은 ▲달서구 성당네거리(41건, 사망 1, 부상 71명) ▲성서구 죽전네거리(36건, 부상 53명) ▲서구 북비산네거리( 34건, 사망 1명, 부상 45명) ▲수성구 범어네거리(33건, 부상 53명) ▲중구 서성네거리(33건, 사망 1명, 부상 54명) ▲포항시 오호광장(27건, 부상 54명) ▲포항시 남구 형산 5거리(20건, 부상 39명) ▲구미시 신평네거리 나들목 신호대(18건, 부상 38명) ▲구미 금오산 네거리(18건, 부상 32명) ▲경주시 구황네거리(17건, 부상 33명)이다.
/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