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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일산기, 노사 상생 양보교섭 실천기업 인증

이창형기자
등록일 2009-09-22 22:30 게재일 2009-09-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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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문화 새 모델로 부상

근로·세무·행정·재정 등 혜택 받아

포스코 포항제철소 외주 파트너사 화일산기㈜(대표이사 박의룡)가 지역 노사문화의 새로운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화일산기는 노동부로부터 `2009 노사 상생 양보교섭 실천기업`에 선정돼 포항지방노동사무소에서 인정서를 전수받았다.

올 1월1일 처음 제정된 `노사 상생 양보교섭 실천기업 인증제`는 기업 노사가 자율적으로 양보와 협력을 실천한 경우 노동부가 이를 인증하는 제도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노사가 합의해 사용자는 고용보장을 약속하고 근로자는 임금 동결, 무교섭 임·단협 위임, 근로시간 단축 등의 노사양보 교섭을 실천해야 한다.

인증기업에는 근로감독 면제와 세무조사 유예, 정부 물품 또는 군수 물품 조달 적격심사 시 우대 등의 행정적 인센티브 외에도 신용평가 시 가산점 부여, 신용보증 시 보증한도 우대 등 재정적인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벨트 컨베이어 설비 및 일반기계 정비 전문 업체인 화일산기는 노사협의를 통해 상호 이견을 조율해오고 있으며 협상장에서의 지루한 협의 대신 매월 박의룡 대표이사의 직원 거주 동네별로 석식간담회 `사랑방 좌담회`를 통해 직원 가족들의 세세한 부분까지 어루만지며 한 가족 노사문화를 실천, 노사 간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

또한, 세계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화일산기 노사 양측은 `영구 노사평화 및 영구 임금 무교섭 위임 선포식`을 갖고, 올 6월에는 어려운 시기 조금이나마 빠른 극복을 위해 노사협의회에서 `2009 임금 동결 결의서`를 회사 측에 전달했다.

특히 박의룡 대표이사는 직원들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과 안전 및 보건 증진을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혁신캠프 교육, 팀별 워크숍, 직원 리더십 교육 등 직무향상과 능력개발에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을 다하고 있다.

박의룡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제침체에도 불구, 안전 조업을 무재해 사업장 조성에 땀 흘리고 있는 직원들에게 늘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경영진을 믿고 노사 상생을 통해 공동운명체로 글로벌 포스코를 위한 훌륭한 조업 파트너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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