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드디어 우리 동네에도 버스가 들어와요.”
영천시 자양면의 오지마을인 도일리(이장 김태환)에 경사가 났다. 주민의 절반이상이 노령인구인 이 마을에 21일부터 버스가 운행됐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첫 버스 운행시간인 오후1시 30분에 맞춰 마을회관 앞에 모여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버스 운행을 환영하는 잔치를 열었다.
도일리 주민들은 영천시로 나가는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가깝게는 3Km, 멀게는 5Km 상당의 거리를 삼십분 넘게 걸어 나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대부분 고령인 주민들은 장날에 시내 한번 나가는 것도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다.
이처럼 도일마을 버스 연장개통은 마을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시와 해당 버스업체가 협상을 통해 하루 3회 노선연장에 합의함으로 성사됐다.
성찬석 도일리 노인회장은 “작년에는 버스요금 단일화로 오지마을 주민들의 버스비 부담도 덜었고 이젠 장날에 주민들이 마음껏 버스로 시내 구경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장병욱기자 bwja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