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총선 공약이었던 대구운하에 대한 입장을 묻는 박선숙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주 후보자는 특히, 이날 국회 정무위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인사말을 통해 “소통, 상생, 통합을 늘 마음에 두고 업무수행을 하겠다”고 말하며 특임장관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자신이 특임장관에 내정된 이유로 “(당·청이) 새로운 대화의 통로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며 “특임장관 임명 취지도 그런 소통에 대한 문제점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소통을 활발히 하기 위해 임명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주 후보자는 또 “여야를 초월해 국회, 정부, 청와대 간 원활한 소통이 되도록 겸허한 자세로 여러 의원을 만나 의견을 나누겠다”며 “주요 정부 현안은 사전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거구제도와 개헌문제는 여야 간 소통창구가 되도록 하겠다”며 “국민통합을 위해 각계 단체와 만나겠다”고 강조한 그는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충실히 임하겠다”며 “성실한 자세로 국민 대표기관 국회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주 후보자는 “특임장관을 새롭게 임명한 취지를 잊지 않고 뜻을 잇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주 후보자가 지난 2003년 5월30일 구입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은마 아파트(105㎡)에 대해 불법적인 다운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문제 삼았다.
야당 의원들은 주 내정자가 당시 6억 5천만 원에 구입한 은마 아파트를 1억 3천500만 원으로 신고했다는 점을 지적했고 주 후보자는 이를 인정했다.
이와 관련, 주 후보자는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적이 없고 중개사를 통해 계약했지만 법적 책임은 귀속되므로 그 부분에 대한 비난을 피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