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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여고생 유인 수백차례 성매매

김남희기자
등록일 2009-09-15 20:48 게재일 2009-09-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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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여고생을 유인해 성매매를 시킨 일당과 돈을 주고 성을 매수한 남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가출한 여고생을 서울과 마산 등지에 데리고 다니면서 성매매를 시키고 화대를 가로챈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안모(23)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돈을 주고 성을 매수한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씨 등 47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 등은 지난 6월부터 8월 초까지 가출한 A양(16)을 경주와 서울, 마산, 창원, 함안 등지 모텔에 데리고 다니면서 인터넷 채팅 사이트로 성매수자들을 모집해 피해자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2천5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다.


또 최씨 등 30~40대 성매수남들은 A양과 성매매를 하면서 10만~20만원 상당의 화대를 지급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A양에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유인한 뒤,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후 성매매를 시켜 금품을 빼앗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A양을 처음 유인했던 일행 2명을 쫓고 있으며, A양으로부터 성을 매수한 200여명의 남성들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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