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신종플루의 여파로 행사 시행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으나 최근 시의 한방산업이 가공·생산 분야에 괄목할 만한 변화를 거듭하면서 지역관련업체들의 한방상품에 대한 대외 홍보가 시급해 당초 5일간의 일정을 이틀로 줄여 한약축제를 개최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축제는 전국의 한방관련 축제에서는 유례가 없는 한방아토피의 치유를 위한 동국대 한의대의 주제관이 마련되고 이번 행사의 협력주관을 맡은 대구한방산업진흥원(DGOM)과 대구한의대, 성덕대학 등이 참여해 한방건강축제로 치러진다.
이번 축제에는 그동안 도·소매에 국한된 지역의 한방유통시장이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등 탄탄한 한방인프라를 기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한방가공 산업분야 기관 및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도 눈에 띤다.
더욱이 1960년대 이후 형성된 영천시 완산동 약전거리가 이번 축제기간 중 확장 개통돼 명실상부한 한방도시로서 입지를 굳건하게 다진다.
특히, 한약재를 원료로 한 천연염색 분야을 주도해 온 영천천연염색의 `자우비`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최복호 Eco-Therapy 패션쇼`도 마련된다.
영천은 질 좋은 약초가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한 보현산과 채약산 등 지역명산을 기반으로 예부터 `중풍치료라면 영천`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장병욱기자 bwja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