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이 지난 8월 미 전역의 신문 편집인 9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지난 1년간 취재인력의 10% 이상을 감축했다고 밝혔으며 특히 18-35세 사이 젊은층이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원 감축 선풍 속에서도 소수민족 출신 직원들의 경우 감축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응답자들은 인원 감축의 불가피성 속에서도 인종적으로 다양한 취재진을 갖추는 게 중요한 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는데 이는 근래 미국 내 인종 구성이 다양화하면서 보도에도 이를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신문편집인협회가 지난 4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중 미국 전역에서 5천900명의 취재인력이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소수민족 출신 직원의 비율은 13%대를 그대로 유지했다.
또 조사에 따르면 여성보다는 남성 종사자들이 타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취재인력을 유지하는 것은 기사나 사진 등이 인터넷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신문으로서는 갈수록 중요한 점이 돼가고 있다.
나이든 기자들도 나름대로 적응 노력을 하고 있으나 젊은 층은 인터넷 환경 속에서 성장해온데다 대학에서 인터넷기술을 연마해왔기 때문에 적응이 훨씬 빠를 수 밖에 없다.
또 젊은 직원들은 젊은 세대에 영향을 미치는 조류나 이슈 등을 용이하게 식별해 낼 수 있다.
신문업계 분석가인 켄 닥터는 신문 발행인들이 경영난 속에서 젊은 기자들을 유지하기 위해 나이 든 기자들에 조기퇴직안 등을 제의하고 있으나 노조의 제동으로 여의치 않다고 지적했다.
신문업계의 재정난이 계속 악화하면서 신문이 유망한 직종이라는 설득도 현직 또는 미래의 종사자들에게 먹혀들지 않고 있다.
지난 2년간 신문 전체 광고의 약 4분의 1이 줄어들었으며 최근의 경제위기가 회복되더라도 광고규모가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