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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본사, 예정대로 장항리에 간다

윤종현기자
등록일 2009-09-01 22:09 게재일 2009-09-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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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사택·자립형 사립고·원자력 복합타운은 시내권에 건립 확정

한수원 본사 이전지가 당초 선정된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로 최종 결정됐다.

정수성 국회의원(경주)을 비롯 백상승 경주시장, 최병준 시의장, 김종신 한수원 사장 등은 31일 오전 11시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한수원 본사 이전 관련 관계기관 대표자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한수원 경주본사는 장항리 부지에 사옥을 건립하고, 최대한 조기 착공해 완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각종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말 부터 논란이 되어온 한수원 경주본사 이전 부지 적정성 건은 문제 제기 2년 8개월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날 발표문에 따르면 한수원 본사는 방폐장 특별법 이전과 관련된 법정시한인 2010년 7월까지 법인 주소를 경주시로 이전등기 완료하고, 도심권에 사무실을 마련해 임시사옥으로 활용하며, 내년 7월까지 본사의 100여명 인원이 본사 이전 준비요원으로 근무한다는 것이다.

`한수원 직원사택` 건립은 시내권에 아파트형으로 건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필요에 따라 주거 유형,규모, 장소 등은 별도로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또 `한수원 자립형사립고`는 기숙형으로 하되, 인허가 기관인 경북도 교육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직원사택 건립시기와 연계해 시내권에 건립 한다는 것.

`컨벤션센터(국제회의장) 및 다목적시설 건립`은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하되, 장소는 보문단지 내로 하고 2011년 착공,2014년 준공키로 했다.

`원자력 복합타운 조성`은 시내권에 조성하며, 복합타운내에는 원자력 관련시설 및 협력기업 등이 입주토록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했다.

정 의원 등은 이날 한수원 본사가 옮겨 갈 `동경주 지역 발전 방안`도 내놓았다.

감포는 감포항 종합개발과 연계시켜 해양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양북지역`은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와 에너지박물관, 문무대왕 청소년 호국수련관 등을 건립한다는 것.

또 `양남지역`에는 상계·신서리 일원에 일반 산업단지를 민자로 조성해 방폐장 및 원자력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정수성 국회의원은 “장항리 부지가 한수원 본사가 입지하기에 협소해 한수원과 관련된 기업들의 동반이전이 불가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너지 효과가 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시내권으로 위치가 변경되어야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사현황과 동경주 주민들의 의견 등 각종 상황을 종합한 결과 장항리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해를 당부했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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