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0일 오후 열린 제37대 검찰총장 취임식에서 “검찰은 60년간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일해 왔다고 자부하지만 국민의 시선이 따뜻하지만은 않았다”며 “앞으로의 수사는 신사답게, 페어플레이 정신, 명예와 배려를 소중히 해야 한다”며 기존 수사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특히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범죄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라며 “법 집행을 통해 사회의 질서를 바로 세우자. 범죄에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여 법질서를 확립하자”고 강조했다. 김 신임 총장은 이어 “우리의 상대는 범죄 그 자체”라며 “죄를 저지른 사람의 지위나 신분이 높건 낮건, 힘이 있건 없건, 고려치 않아야 한다. 공직 부패와 사회적 비리는 기필코 뿌리 뽑아야 할 우리 사회의 병폐”라며 부정부패와 비리에 대해 일체의 관용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신임 총장은 검찰의 조직문화와 관련, “우리가 당연시 해오던 검찰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며 “검찰 안에서 서로 소통하고 검찰 밖의 국민들과도 격의 없이 소통돼야 할 것”이라며 “학연과 지연으로 모이고 검사와 직원으로 나뉘는 잘못된 문화는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