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전격 은퇴를 발표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투수 송진우(43)는 18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도 `꾸준한 선수`로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57분께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송진우는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 넘치던 모습과 달리 긴장한 듯 헛기침을 하고 깊은 숨을 들이쉰 뒤 천천히 소감을 말했다. 21년 동안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치며 감정이 북받치는 듯 소회를 말하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던 송진우는 존경받는 후배 선수들에게 선수생활을 하는 자세에 대해 조언할 때는 고참 선수답게 조심스러우면서도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