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KAIST는 5월말 전국 651개 일반계 고교에서 1명씩 학교장 추천을 받은 뒤 전임 입학사정관 6명과 교수 입학사정관 34명, 박 승 전 한국은행총재 등 사회 저명인사 입학사정관 6명이 고교를 직접 방문해 면접평가를 거쳐 지난달 16일 일단 300명을 추렸고, 이어 2단계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 150명을 선발했다.
150명 중에는 농어촌지역 학생 16명과 저소득층 학생 15명이 포함됐다. 합격자들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학생이 53.3%(80명), 타지역 학생이 46.7%(70명)를 차지했고, 남학생 60.0%(90명), 여학생 40.0%(60명)로 나타나 KAIST에 현재 재학 중인 여학생의 비율인 23%보다 17%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50개 고교 중 91개 고교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KAIST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KAIST 관계자는 “공교육을 정상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으로 학교장 추천 전형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학교장 추천 전형을 통해 창의성과 잠재력이 있는 인재들이 다양하게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