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오후 중국 톈진시 톈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A조 예선 최종 3차전에서 양희종(14점·7리바운드)과 김주성(8점·8리바운드), 김민수, 오세근(이상 11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필리핀을 69-56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스리랑카를 큰 점수 차로 연파한 데 이어 필리핀마저 잡고 3연승을 질주해 조 1위로 12개 팀이 겨루는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필리핀(2승1패)과 일본(1승2패)이 조 3위까지 주어지는 12강행 티켓을 얻었지만 스리랑카는 3전 전패로 탈락했다.
한국은 2라운드에서 B조의 3위 쿠웨이트(10일), 2위 대만(11일), 1위 이란(12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C조의 중국(3승), 카타르(2승1패), 카자흐스탄(1승2패)과 D조의 요르단(3승), 레바논(2승1패), 아랍에미리트(1승2패)가 3위 안에 들어 12강에 합류했다.
허재 감독은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매끄럽지 못한 경기를 했다. 하승진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고 처음에 계획했던 공격을 구사하지 못해 아쉽다. 2차 리그에서는 강팀들과 맞붙기 때문에 최대한 한국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