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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 일만 하도록 페르몬으로 일벌 조종”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09-08-03 16:14 게재일 2009-08-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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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은 일벌들이 언제나 즐겁게 일만 하도록 페르몬으로 이들을 조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질랜드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2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타고 대학의 카일 벡 박사와 앨리슨 머서 교수는 벌통 하나에 수 천 마리의 일벌들이 4주 정도 살며 아무런 불평불만 없이 여왕벌을 위해 일만 하다 죽어가는 것은 여왕벌이 페르몬으로 일벌들을 세뇌시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여왕벌의 세뇌작업에 대해 여왕벌이 턱 샘에서 페르몬을 분비해 일벌들이 일과 관련해 갖고 있는 부정적인 기억들을 전부 잊어버리게 한다고 말했다.

이는 많은 생명체들의 행동, 특히 인간들까지도 포함한 생명체들의 행동을 통제하고 조종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데 한 걸음 더 앞으로 나간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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