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현지 민영방송 VRT와 RTL 등에 따르면 경찰이 최근 안트베르펜 일대에서 발생한 은행강도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3명의 탈옥수가 최소한 4건의 은행강도를 저지른 것으로 분석됐다.
강도 피해를 입은 한 은행 직원은 범인 중 한 명은 탈옥수 가운데 가장 `위험한` 인물인 아쉬라프 세카키(26)였다고 진술했으며 나머지 2명의 탈옥수도 현장 CCTV 화면에 포착됐다.
VRT는 4곳의 소규모 은행지점이 3명의 복면강도에 의해 동일한 방법으로 털렸으며 범인들은 소형 승용차로 도주했다고 전했다.
이들 3명의 탈옥수는 지난달 23일 운하도시 브루게 외곽의 한 교도소에서 `외부 조력자`의 도움으로 헬기를 이용, 탈옥했으며 열흘이 가깝도록 경찰은 이들의 행적을 좇고 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탈옥수 가운데 가장 위험한 인물로 꼽히는 세카키는 유괴·납치 등 모두 16건의 폭력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10년간 복역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