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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부담없이 빌려쓰세요”

장병욱기자
등록일 2009-07-23 17:07 게재일 2009-07-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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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영천시는 농업인의 영농편익 도모와 값비싼 농기계 구입에 따른 영농비 절감, 부족한 노동력을 해소키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개소했다.

시는 22일 농업기술센터 내 농기계임대사업장에서 농업관련 기관단체장 및 농업인단체대표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했다.

임대사업장은 기존 농기계창고 2동 694㎡와 660㎡ 1동을 신축하고, 임대농기계는 40종 120대와 지게차 등 관리장비 3종을 확보, 농업인 서비스에 나선다.

농기계임대사업은 농가부채 중 농기계구입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차지하고 있어 값비싼 농기계를 일일이 구입하지 않아도 손쉽게 빌려 쓸 수 있어 농가부채 경감과 경영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 5월 12일 농기계임대사업 조례를 공포하고 벼농사, 과수, 축산농가에 농기계 신규 구입가격의 0.25%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사업을 시행에 들어갔다. 한미 FTA에 이어 한·EU FTA체결에 따른 사료값 인상으로 축산농가의 경영이 더욱 어려워져 자급사료 생산이 더욱 절실한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사료작물 생산 파종기와 수확기, 베일러 등 15대를 특별히 많이 확보해 축산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특히, 호밀 수확에 디스크모아를 임대해 이용한 낙농가 박선진(49)씨는 “최신기계여서 사용이 편리하고 임대료도 저렴해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중 최고로 잘하는 사업”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대사업신청은 시에 주민등록과 농경지가 영천에 있는 농업인으로 본인이 직접방문 하거나, 전화(330-6900)로 신청하면 되고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아는 농가는 홈페이지(http//yc.ambank.kr)에 직접 접속해 예약신청을 하면 된다.

임대기간은 1회 3일 이내로 제한해 많은 농가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출고 전 농기계의 이상 유무 확인과 충분한 사용방법을 교육한 후 출고하고 농기계 사용 유류대, 재료비 등은 임대농가에서 부담해야 한다.

김영석 시장은 “가장 우려되는 것은 농기계 안전사고로 엔진이 달려있는 농기계는 보험에 가입해 놓았지만 농가에서도 농업인 안전공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며 “2010년도에는 10억원의 추가예산을 투입해 농가에 필요한 농기계를 전량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장병욱기자 bwj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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