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작업중이던 폐선에서 오염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30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 항내 조선소에서 해체작업을 하던 어획물 운반선 140t 철선 S호가 침수되면서 기관실 바닥에 쌓여 있던 선저폐수 20ℓ가 해상으로 유출됐다.
해경 조사 결과 S호는 육지에 끌어올린 상태에서 해제작업을 하던 중 선박을 결박하고 있던 와이어로프가 절단되면서 조선소 앞 해상으로 미끄러져 침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S호는 폐선으로 해체작업 중이라 연료탱크가 비어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고발생 즉시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인명구조정을 이용해 수협과 함께 유흡착포 및 유처리제 등을 사용해 신속한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한편, 해경은 조선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와 과실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